2025년 7월 5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PBA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0~26 하나카드LPBA챔피언십 4강전에서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의 무적행진이 끝이 났습니다. 9연속 우승을 노리던 그녀는 과거의 라이벌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에 의해 패배를 경험했습니다. 김가영은 세트스코어 1-3(6-11, 11-10, 9-11, 2-11)으로 패하며, LPBA 정규 투어에서 1년여 만에 패배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패배는 김가영에게 큰 의미가 있는 순간입니다. 그녀는 지난해 7월 1일에 정수빈에게 패한 이후로 무려 1년간 우승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스롱 피아비는 그동안의 슬럼프를 극복하며 정상 탈환의 기회를 잡게 되었습니다.
김가영과 피아비는 지난해 초까지 LPBA에서 강력한 라이벌 관계를 유지하였습니다. 두 선수 모두 우승 횟수에서 거의 동등한 상황이었지만, 최근 김가영의 독주가 이어지면서 두 선수 간의 격차는 점점 더 벌어졌습니다. 알 수 없는 이유로 피아비는 잠시 실력을 잃은 반면, 김가영은 꾸준히 승리의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이날 경기는 시작부터 피아비가 저력을 발휘했습니다. 1세트를 11-6으로 가져가며 기선을 제압했고, 2세트를 접전 끝에 김가영이 가져갔지만, 3세트에서 다시 피아비가 역전을 이루었습니다. 3세트에서는 초반에 4-6으로 뒤지던 상황에서 극적으로 상황을 뒤집는 장면이 연출되었습니다. 이후 4세트에서도 여유를 가지고 경기를 이끌며 김가영을 압도했습니다.
피아비는 애버리지 1.162를 기록하며 승리의 기쁨을 맛보았습니다. 반면 김가영은 예상치 못한 패배에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경기가 끝난 후, 피아비는 결승 진출 확정 후의 소감을 전했습니다. “오랜만에 결승 진출이라 설렌다. 복잡한 마음이지만 기쁘다. 주위의 기대에 보답하고 싶다”라고 말하며 다짐을 드러냈습니다.
그녀의 결승 상대는 김보라로 결정되었습니다. 김보라는 최지민과의 4강전에서 뱅크샷 8방을 터뜨리며 여러 차례의 접전을 이겨내고 결승으로 나아갔습니다. 김보라의 결승 진출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제 피아비와 김보라의 LPBA 결승전은 6일 밤 10시에 예정되어 있습니다. 두 선수의 대결은 팬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우승 상금 4000만원이 걸린 만남으로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지막으로 김가영과 스롱 피아비의 경기는 스포츠의 매력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두 선수의 퇴장과 함께 앞으로의 대결이 더욱 기다려집니다. 앞으로의 LPBA 경기가 기대됩니다.